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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LNG 벙커링 사업으로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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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한다. 천연가스 공급 중심 도매사업자에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 국내 경쟁 심화에 대응해 새 기업으로 변화를 꾀한다.

가스공사는 친환경 LNG 벙커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해상 대기질 개선을 위해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 벌이고 있다.

LNG 벙커링은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연료를 넣는 것과 같이 경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0%, 미세먼지는 99%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공해를 항해하는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하면서 대형 LNG 추진선박이 증가하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적인 LNG 벙커링 수요가 2000만~300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LNG 벙커링사업은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여 LNG 추진선박이 육상에 접안하지 않고 해상에서 LNG를 공급하는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 LNG 저장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통영 LNG 기지에 국내 유일의 LNG 선적 전용설비 4기를 이미 구축했다.

직접적인 사업은 가스공사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선박 연료용 LNG 공급설비를 탑재한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 'SM JEJU LNG' 2호를 활용해 수행하고 있다.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동·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 등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과 7500㎥급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계약을 체결해 제주 2호선에 이어 공급능력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에는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LNG 수송선에 STS 방식으로 LNG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트럭 대 선박(TTS), 항만 대 선박(PTS) 방식 등 3가지 방식에 의한 LNG 벙커링을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STS 벙커링 계약으로 국내외 선사 등 한국벙커링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LNG 추진선박 수요를 조기에 확보, 세계 LNG 시장의 주요 벙커링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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