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미래 세대를 위한 해양수산 전 분야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첫 목표로 내세웠다.

조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래도록 공직생활을 했던 해수부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며 “해양수산 분야를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국정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해수부도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부응해 바다를 통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풍요롭고 살기 좋은 연안과 어촌을 만드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제시한 정책 로드맵은 ‘도약하는 해양경제, 활력 넘치는 바다공동체’다.

해양수산 분야를 둘러싼 대내외적 이슈로는 어촌 지역 고령화, 해운 항만산업 미래의 불확실성, 바다 환경, 안전한 연안활동, 해양영유권 경쟁 등을 꼽았다.

어촌 활성화에 대해서는 “어업인의 주거, 소득, 복지를 함께 개선하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청년들이 돌아오는 젊은 어촌을 만들 것”이라며 수산물 적정 생산량 유지, 가공·유통 시설 규모화, 스마트화 등을 약속했다.

해운업은 민간 투자 등 시장 중심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항만은 선박거래, 급유 등 부가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업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한전해운 파산 이후 공공 주도로 재건된 해운산업이 앞으로는 민간 선박 투자 활성화 등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확고히 다져가겠다”며 “젊은 청년들이 바다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기전승을 위한 선원 인력 양성에 더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 실현에는 갯벌 복원, 바다숲 조성 등 해양 탄소흡수원 확충을 제안했다. 조 장관은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발생부터 처리,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연안 안전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관광레저산업을 활성화하고 해양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한국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세계 모범이 되고 많은 나라들이 벤치마킹하는 해양표준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수부 직원들에게는 ‘국민’과 ‘미래’를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국민은 우리 공무원들의 존재 이유”라며 “먼저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세대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끝까지 막아내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선도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빠르게 따라갈 수는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음주 운항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음주 운항을 수시로 단속해 해상 교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조승환 해수부 장관 취임...미래 세대를 위한 해양수산 만들 것 | 아주경제 (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