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기술 기본인증(AIP) 획득하라" 국내 조선사 간 경쟁 치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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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뉴시안= 김수찬 기자]국내 조선회사들간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에 대한 기본인증(AIP) 획득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HD현대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빅3는 최근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해 영국 로이드선급 등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하면서 선박건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HD현대는 미국 선급협회,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및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해 각각 영국 로이드선급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받았다.
또한 HD현대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안전 패키지를 적용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도 미국선급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받았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박람회에서 영국 선급 로이드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 설계’의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이 회사는 미국 암모니아 기술 기업 아모지와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 중이다. 추진용 대형 엔진, 전력용 발전 엔진을 모두 암모니아 연료전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주요 선급으로부터 9만6000㎥급(노르웨이 DNV와 미국 ABS)·15만㎥급(한국선급) VLAC의 기술 인증을 잇달아 획득했다. 8만8000㎥급부터 21만㎥급까지 VLAC 개발을 완료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 조선업계 최초로 영국 로이드사에서 액화 수소 운반선 개념설계 기본인증을 받았다. 2022년에는 액화수소와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개발을 완료하고 노르웨이 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받아 무탄소 선박 기술 확보에 한발 성큼 다가섰다.
기본인증 혹은 개념승인인 AIP는 Approval In Principle의 약자로 조선해양 및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제작되지 않은 개념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발 대상의 안전성과 성능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영국선급 미국선급 등 더 많은 선급에서 AIP를 받을수록 해당 설계로 제조된 선박을 주문하는 선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출처 : 뉴시안(http://www.newsia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