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복합 추진체 개발…20205년까지 289억 투입
[서울=뉴시스] 친환경 전기복합 어선.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저탄소·무탄소 어선으로의 전환을 위해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289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연근해어선은 조업 중심의 어선구조·설비로, 디젤기관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이 낮고, 질소산화물 등 해양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고비용·저효율 형태다.
해수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사업자 선정 공모를 시행해 컨소시엄 형태의 연구기관을 최종 확정한 뒤 5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기술개발은 연안복합어업, 연안자망어업 및 근해채낚기어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특히 전기모터, 배터리 등 전기복합 추진 핵심기자재 기술을 개발해 전기복합 추진체의 공간을 최적화하고, 관련 설비 기술 개발 및 복원성 등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새로운 표준선체 설계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표준선체의 성능을 검증하고, 어업현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업인이 참여하는 시험조업을 실시한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등에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조업장비 기술 등도 접목한다.
해수부는 새로운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 개발을 통해 연비 30%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25%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새롭게 개발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선을 통해 어선원의 안전·복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도 절감하는 등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어선으로의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친환경 어선이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정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