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선주협회(NSA)는 5월 19일, 2050년의 제로에미션(2050년까지 온실가스배출을 제로로 하겠다는 국제적인 합의)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0년 이후는 GHG(온실가스) 배출을 하지 않는 제로에미션 선박만을 발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50년에는 선주협회 회원사의 선박 모두를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NSA는 “기후변화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곧바로 행동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며 로드맵을 제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운 환경기술의 연구개발과 지속가능한 솔루션의 제공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2050년에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량을 증가시키지 않는 ‘기후변화 중립화’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2030년에 GHG 배출량을 2008년에 비해 50%까지 줄이겠다는 것이 국제적인 합의사항이다. 이와 함께 2030년 이후에는 제로에미션 기술을 이용한 선박만을 발주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2050년 이후에는 ‘기후변화 중립화’를 이루는 연료가 아니라면 사용을 국제적으로 금지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해운업계는 지금까지도 환경 부하가 아주 낮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왔다.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LNG연료선을 일찍이 도입해 왔으며 전기추진 페리선 건조도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는 수소연료 페리선이 준공될 예정이고 기존의 오프쇼어지원선을 암모니아연료 추진선으로 개조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NSA의 하랄드 솔베르그(Harald Solberg) CEO는 “야심적인 환경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새로운 그린테크놀리지와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고 기후변화 중립화 실현을 위해 매진할 뜻을 비쳤다.
NSA는 1899년에 창립되어 약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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