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LNG추진선' 韓 기선제압에 中도 칼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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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현대삼호重, 中보다 수주 늦었지만 세계최초 LNG추진 컨선 건조 성공 中, 금융지원 앞세워 韓 추격 별러 新조선 수요 놓고 주도권 경쟁 예고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움직이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성공한 가운데 가장 먼저 이 선박을 수주한 중국은 기술력의 한계로 1년 넘게 건조가 지연되며 낙오했다. 중국은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이를 악물고 전방위적 금융지원을 비롯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세계 조선업계의 신규 발주 물량을 좌우할 LNG 추진선 경쟁에서 양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 시점은 중국보다 늦었지만 앞선 건조능력으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따냈다. 프랑스 선사 CMA CGM은 2017년 9월 중국 SCS조선에 2만3,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1호 선박 건조를 맡겼다. 이 선박의 최초 인도 시기는 지난해 11월이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인도가 지연되며 1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도크(선박 건조 시설)에서 잠자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중국 조선소가 납기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중국 조선업계의 기본설계 능력이 부족한 가운데 CMA CMG가 건조 과정에서 화물창 기술 타입 변경을 요구하면서 차질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소들은 선박 분야 기본설계 능력을 갖고 있어 정상 인도는 물론 최초 인도 계약 당시보다 한 달가량 조기 인도하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