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세계 4위 컨테이너선사인 CMA CGM이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태양광, 풍력, 조력 등을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CMA CGM은 세계 최초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추진 보트로 미래 세대를 위한 차세대 선박 연료를 홍보하기 위해 전세계 항만을 기항하고 있는 에너지 옵저버(Energy Observer)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 옵저버는 공동 투자자인 프랑스 빅토리앙 에루사르드와 자크 들라포스가 매입한 경주용 보트로 60억원을 투입해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장착, 세계 최초의 수소 추진 보트로 재탄생됐다.

에너지 옵저버호는 갑판위에 설치된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기를 통해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충전한다. 낮에는 태양광과 풍력 등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프로펠라를 돌려 추진력을 얻고 밤에는 충전된 수소를 산화시켜 발생하는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프로펠라를 돌려 추진력을 얻게 됨으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다.

이와 같은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탑재된 에너지 옵저버호는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와 친환경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세계 50개국, 101개 항만에 기항할 예정이다.

CMA CGM은 에너지 옵저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에너지 옵저버호가 축적해 나가고 있는 친환경 기술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 나가야 하는 의무를 가진 해운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차세대 선박연료로서 수소를 상용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MA CGM은 앞으로 CMA CGM이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항만을 투어하는 에너지 옵저버호를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MA CGM그룹 임원인 Tanya Saadé Zeenny씨는 “CMA CGM은 미래의 선박 에너지 솔루션 중에서도 특히 수소를 상용하기 위해 에너지 옵저버와 협력하고 있다. CMA CGM의 엔지니어팀과 R&D 전문가들이 참여해 에너지 옵저버호의 기술을 공유하고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MA CGM은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먼저 CMA CGM은 세계 최초로 LNG 추진 메가 컨테이너선을 선도적을 발주해 건조중이다. CMA CGM은 중국 조선소에 LNG추진 2만 3천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해 건조중인데 올해부터 인도받아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CMA CGM는 생태계 보존을 위해 북극항로를 이용을 금지하고, 바이오 디젤 사용, 구상선수 최적화 등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를 위한 첨단 친환경 기술 개발,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최적항로를 찾아주는 24시간 운항관리센터 운영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