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일본선주들이 BBC(나용선)를 전제로 LNG추진 외항선을 보유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25년경에 LNG추진선의 운항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선박을 빌려가는 선사들의 협력을 얻어서 LNG추진선에서 자사 선원에 대한 승선훈련을 해보자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GHG(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부응하여 일본선주들도 LNG연료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5년이 LNG연료 보급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며, 따라서 그 때까지 선원들에 대한 훈련을 미리 시켜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LNG연료를 쓰는 외항선의 선원(선장, 기관장, 기관사 등)은 IMO(국제 해사기구)의 IGF코드(국제가스연료선 안전 코드)에 따라 위험화물 책임자 자격을 취득하도록 되어 있어서, LNG선이나 LNG추진선에 승선하려면 일정기간의 승선 이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일본선주들은 LNG추진선의 신조 정비 프로젝트에 BBC베이스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용선자에 의뢰하여 일본 국내선주가 풀하는 선원을 LNG추진선에 승선시켜서 장래에 LNG추진선을 관리하는데 대비하려는 것이다. 이런 형태는 또한 용선자측으로서도 BBC로 선박을 용선함으로써 투자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IMO는 국제해운의 온실가스(GHG) 감축 목표로, 2030년에 평균 연비를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총 50%를 감축하는 것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에너지 효율설계지표(EEDI) 규제 3단계 (컨테이너선, 일반화물선, 가스선은 2022년에 시작)를 도입하게 된다.
유럽선급협회 ‘DNV-GL마리타임 테크노로지 앤드 리서치’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일본기획연구소(JPI) 주관 세미나에서 “25년에는 신조선의 40% 이상이 LNG연료선이 아니라면 IMO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선사의 LNG추진 외항선 보유 실태를 살펴보면, NYK(日本郵船)가 50% 출자하는 유럽선사 UECC가 자동차 선으로 기존선 2척을 갖고 있고, 발주를 마친 선박 3척(2021-2022년 준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여기에다가 NYK와 K-Line(川崎汽船)이 자동차선 각각 1척씩(2020년 가을 준공), NYK와 MOL(商船三井)이 큐슈전력이 이용하는 석탄선 각각 1척씩(23 년 준공)을 신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호주와 영국의 자원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BHP빌리턴이 현재 LNG추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0척의 규모의 신조상담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선사들도 여기에 응하고 있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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