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물류창고·운송업을 영위하고 있는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인천-제주카페리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인천-제주항로 여객운송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총 5개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10월 31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사업자선정위원회를 열어 하이덱스스토리지를 신규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지난해 4월 대저건설이 사업자로 선정됐던 인천-제주 카페리항로 사업자 선정 공고에서도 응찰했던 회사로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천청은 대저건설이 지난 9월 사업추진을 포기함에 따라 이번에 사업자를 재공모했다.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지난해 입찰 당시와 마찬가지로 신조선을 건조해 인천-제주항로에 투입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를 활용해 2만 1천급 카페리선을 신조해 오는 2021년 9월께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는 노후화된 연안여객선 신조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선가의 50%를 저리의 선박펀드로 지원하고 40%는 선순위 대출, 10%는 선사가 자담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신조하는 카페리선 HYDEXPRESS호는 2만 1천톤급으로 여객 850명과 화물 200 teu를 싣고 최대 23노트로 운항이 가능하다. HYDEXPRESS호는 길이 162m로 인천 연안여객부두에 접안할 수 없고 인천 제1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해야한다. 인천 연안여객부두는 최대 1만톤급, 길이 153m 이내의 카페리선이 접안할 수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와 선정절차는 당초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그 어느 때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자에게는 앞으로 신조선 건조 추진상황 보고, 부두시설 확보와 시설 운영계획 수립 및 해상교통안전성 검토 등의 조건을 이행하도록 조건부면허를 우선 부여하고 향후 본 면허를 적기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특히 이번에 투입되는 인천-제주 항로 선박에 대해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철저히 챙기는 등 관련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인천-제주 항로가 조기에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1993년 군산에 설립된 운송창고업자로 주로 당밀을 직접 수입해 보관하고 운송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인천과 광양 등에서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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