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인 제주 LNG 2호 명명식이 10일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개최됐다. 이날 명명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한국가스공사, 대한해운, 삼성중공업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 LNG 2호는 대한해운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국내 최초 LNG 운반 및 벙커링 겸용선으로 국내 LNG 추진선의 보급 확산과 LNG 벙커링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초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해당 선박은 가스공사와 조선 3사가 협력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LNG 화물창 KC-1이 적용됐다. 7500cbm급 LNG 탱크를 갖추고 있으며 통영-제주간 운항하는 소형 LNG 운반선이자 벙커링 겸용선이다.
산업부는 LNG 추진선박 보급 확산 및 벙커링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중 LNG 벙커링 전용선(척당 연간 37만톤 공급) 신규 추가건조를 지원하는 등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 지원에는 2020~2022년까지 총 사업비 498억원(국비 150억원, 민자 348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1분기 사업자 공모를 거쳐 2분기 중 협약체결 및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산업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주변국보다 한 발 빠른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 LNG 추진선의 국내입항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LNG 벙커링 인프라 투자를 통해 한국이 동북아 LNG 벙커링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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