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인천LNG기지가 국내 최초로 하역중인 선박이 벙커유가 아닌 천연가스를 활용해 발전기를 가동해 주목된다.
한국가스공사는 10월 8일 인천LNG기지 2부두에 정박한 15만cbm급 LNG선 세리 샌드라워시(SERI CENDERAWASIH)호에서 인천LNG기지본부장과 세리 샌드라워시호 선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NG선 하역시 선박 천연가스 전환사용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LNG기지는 국내 최초로 선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시키기 위해 LNG선 하역시 벙커유로 선박의 발전기를 가동하던 방식에서 천연가스(Boil Off Gas) 사용으로 전환했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면 벙커유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배출은 100%, 질소산화물 배출(NOX)은 15~80%,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은 20%까지 줄일 수 있다.
인천LNG기지는 북유럽이나 북미의 ECA와 동일하게 황 함유량 0.1% 이하의 선박 연료유를 사용하기 위해 유류탱크 저장소와 관련 부대 설비 개선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 11월말 완공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창훈 인천LNG기지본부장은 “개선공사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저유황 선박연료유 사용은 물론 LNG선 정박시 천연가스 사용으로 수도권 오염물질 저감 및 수도권 대기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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