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선박·낚시객에 물품 배송… 부산시,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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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드론을 이용해 해상에 정박 중인 선박이나 낚시객에게 음식과 물품을 배송하는 ‘항만 드론 배송 사업'이 부산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는 드론 기술과 실증역량 및 경험을 보유한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드론기술, 피앤유드론을 비롯해 물류유통을 담당할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응모, 16개 지자체와 함께 ‘드론 실증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국비 5억 원과 시비 1억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된 사업은 부산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한 항만 드론 배송이다. 부산항 영도 주변 묘박지에 정박한 선박과 해상낚시터, 갯바위 낚시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선용품과 음식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우선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와 한국해양대에 드론 배송거점을 마련한다. 부산항 묘박지와 해상레저 지역 17곳을 배달 지역으로 정하고 비행로를 정할 계획이다. 이어 거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드론 식별 관리시스템을 운용할 드론상황실을 구축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사이 선박용품, 전자제품, 낚시용품, 음식물, 편의점 물품 등을 주로 배달할 예정이다. 배송비는 묘박지 선박의 경우 2만 5000~20만 원, 낚시터는 1만 원가량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만 드론배송 운영체계와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해양을 중심으로 한 드론 배송 서비스 모델을 표준화해 국내 주요 항만으로 확대하고, 드론 배송 체계를 수출해 지역 드론기업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출처:해상 선박·낚시객에 물품 배송… 부산시,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선정 - 부산일보 (bus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