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메이저인 쉘(Shell)이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탱커 선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쉘은 최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11만 3천dwt급 LNG 추진 아프라막스 탱커 10척의 실질 용선주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주와 11만 3천dwt급 LNG 추진 아프라막스 탱커 10척을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한 바 있다. 발주총액은 7513억원에 달하며 2022년 1월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삼성중공업에 LNG 추진 아프라막스 탱커 10척을 발주한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는 한국선사인 A사로 밝혀졌다. A사는 쉘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중공업에 LNG추진 아프라막스 탱커 10척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A사는 이미 지난 2013년 쉘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고 5만dwt급 MR탱커 30여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미 싱가포르 선사인 AET와 LNG 추진 아프라막스 탱커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고 총 4척의 LNG 추진 탱커를 운항하고 있는 쉘은 JP Morgan Asset Management과도 LNG 추진 아프라막스 4척에 대한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해 2021년 이후 총 18척의 LNG 추진 탱커 선대를 운항하게 될 예정이다.
쉘은 또 프론트라인(Frontline), 유로나브(Euronav), 캐피탈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 등 3개 선주사와 세계 최초로 LNG 추진 VLCC 신조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등 LNG 추진선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쉘은 세계적인 벙커링 항만인 로테르담과 싱가포르에서 LNG 벙커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쉘은 로트레담항에서 6500cbm급 LNG 벙커링 선박인 Cardissa호를 운항하고 있다.
쉘이 이처럼 선박 연료로서 LNG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비롯해 국제 환경규제가 점점 강화되면서 친환경 연료인 LNG가 차세대 선박 연료로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쉘은 국제환경 규제가 점점 강화되면서 많은 선사들이 상업적으로 비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증명된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선박들을 도입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쉘은 선박연료로서 LNG가 2035년까지 매년 3500만톤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