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세계 최대 철광석 메이저인 BHP가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초대형 광탄선(VLOC) 신조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BHP는 강화되고 있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철광석 2700만톤을 운송할 수 있는 LNG추진 VLOC를 신조 투입하는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BHP는 최근 특정 선사들을 초청해 21만dwt급 LNG추진 벌크선 10척에 대한 15년 장기운송계약 입찰을 추진중이다. 또한 BHP는 이번 입찰에 동형선 2척씩 총 4척에 대한 옵션계약도 추가해 옵션행사시 총 LNG추진 광탄선 총 14척을 신조하게 된다.
BHP의 이번 LNG추진 VLOC 입찰에 초청한 선사는 중국선사인 COSCO, 일본선사인 NYK, MOL, 대만의 U-Ming, 싱가포르의 Eastern Pacific Shipping, 노르웨이의 Golden Ocean과 2020 bulkers 등으로 올해 하반기에 입찰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BHP는 그동안 MOL, U-Ming과 공동으로 Green Corridor 프로젝트를 진행해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21만dwt급 VLOC 개발을 추진, 최근 기본설계승인(API)를 획득했다. BHP가 개발한 21만dwt급 LNG추진 VLOC에는 6천cbm급 LNG연료탱크가 장착되는데 6천cbm급 LNG연료탱크로 호주에서 중국까지 1항차 운항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LNG연료탱크는 3천cbm급 C타입 탱크 2기나 6천cbm급 멤브레인 타입 탱크가 장착될 예정이다.
21만dwt급 LNG추진 VLOC의 신조선가는 척당 6천만 달러 내외인데 스크러버가 장착되는 21만dwt급 VLOC의 신조선가가 5500만 달러로 500만 달러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은 지난해 에이치라인해운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만dwt급이 세계 최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포스코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LGN추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신조 발주했는데 최근 현대중공업에 동형선 2척을 추가로 발주한 바 있다.
브라질의 철광석 메이저인 발레도 차후 개조를 통해 LN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LNG 레디 선박 신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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