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LNG 벙커링 핵심기술을 구축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5월 23일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가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범정부적으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로 활용되던 벙커C유와는 달리 -163℃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며 연료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설과 기자재, 기술 및 운영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해수부는 향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LNG 추진선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을 착수한다.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참여하며 2018 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다. 올해에는 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국내 연안에 맞는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 및 실증,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개발 및 시험평가 체계 구축 등 2가지 세부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 사업은 증가하는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에 맞추어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해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바지(barge) 형태의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기술개발 및 기술지원기반 구축사업은 자유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의 LNG 벙커링 핵심 기자재에 대한 개발 및 국산화 지원, LNG 벙커링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의 주관기관, 참여기관의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사업 수행계획 및 연구내용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해수부 송명달 해양정책과장은 “LNG 벙커링 산업은 해운‧조선‧항만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산업이다. 앞으로 LNG 벙커링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우리나라가 LNG 벙커링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