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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달중 한국선박회사 설립...국적선사 선박확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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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이달중 해양수산부가 국내 선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1조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해수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해수부는 한국선박회사를 설립하고 1조 9000억원 규모의 캠코 펀드, 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선박신조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적 선사의 선박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복량이 8500만톤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김영석 장관은 설명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선사-화주간 자율적 협약을 바탕으로 한 상생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석탄과 철광석 등 대량 화물의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확대하고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국적선사 수송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나왔다.

이와 관련 오는 4월 글로벌 해운얼라이언스 개편 등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부산항 환적물동량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민관 합동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부산항 항로를 해수면 아래 17m까지 깊게 만드는 작업을 착공해 연내 완료하고 10월에는 선박 입항에 장애가 되는 섬인 ‘토도’ 제거사업도 착공한다.

여기에 부산항을 세계 2대 환적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인 ‘부산항 메가포트 육성전략’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올해 항만건설과 유지보수에 정부예산 1조 4000억원을 투입하고 부산 북항 등 항만재개발 사업과 비관리청항만공사 등에 2조 3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총 3조 7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 북항에서는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데크(연결로) 등 1조원 규모의 건설 사업을 시작한다. 광양항 묘도와 인천 영종도 부지 조성 등 총사업비 19조원에 달하는 항만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외에도 유휴화된 항만시설을 해양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양산업 클러스터법' 지난해 11월 시행됨에 따라 올해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최초의 해양산업 클러스터(산업집적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한국선박회사를 1월 중 설립하고 1조 9000억원 규모의 캠코펀드와 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선박신조 프로그램을 통해 선대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현재 7500만톤으로 추정되는 선복량을 8500만톤까지 확대해 세계 5위 해운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국해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