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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펀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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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업체 11곳에 카페리 여객선 건조가능 여부 확인 요청 공문 발송
옹진군 "국비확보 쉽지 않아 노력 중… 13일 행안부 방문 방안 논의 방침"                         2020.11.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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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이 지역주민 숙원 중기 추진사업 가운데 하나인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해 정부 펀드 지원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옹진군은 지난 3일 국내 11개 조선 업체에 2천t급 초쾌속 카페리 여객선 건조 가능 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인천과 백령을 오가는 여객선은 ▶하모니플라워호(2천71t) ▶코리아킹호(534t) ▶옹진훼미리(452t) 등 3척이다.

이 가운데 하모니플라워호는 2023년 5월 운항 종료가 예정돼 대체 여객선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옹진군은 지난 2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인천~백령 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지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공모했지만 응모업체가 없어 불발됐다.

중고 선박이 아닌 신규 선박을 도입해야 해 여객선사들이 부담을 느낀 탓이다.

정부의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변경계획’에서도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은 제외됐다.

현재 옹진군은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을 ‘지역주민 숙원 중기 추진사업’으로 분류해 추진 중이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건조 금액 50% 15년간 무이자 지원) 대상사업자 선정을 노리고 있다.

단 국내 조선사에서 건조한 여객선만 현대화펀드가 가능해 옹진군이 직접 이를 알아보고 나섰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은 옹진군이 필요한 2천t급 카페리선 건조 이력이 없다.

옹진군이 요구한 초쾌속 카페리의 조건은 ▶규모 2천t급 ▶속도 40노트 ▶파고 4m까지 운항 등이다.

국내 조선사에서 건조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으면 현대화펀드에 지원할 여객선사를 재공모할 예정이다.

총 필요 사업비는 500~550억 원이며 이 가운데 50%는 현대화펀드, 30~40%는 여객선사 차입, 10~20%는 여객선사 부담으로 진행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다방면으로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상태"라며 "일단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대화펀드 적용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3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또 다른 방안이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경욱기자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