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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LNG 추진 예인선 인천 앞바다에 띄운다…노후 디젤추진 예선 친환경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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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대기오염의 주 원인 중 하나인 노후화한 디젤 추진 예인선의 친환경화가 본격화한다.

1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다음 달 국내 최초로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예인선을 인천 앞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을 한다. 이 예인선은 324t 규모의 ‘백령호’로 기존 디젤 추진 방식에서 이번에 LNG로 바꾼다.

선박의 접안 등을 지원하는 예인선은 순간적인 고출력 토크(내연기관의 크랭크축에 일어나는 회전력)가 발생해 항만 대기오염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예인선 1천226척 중 932척(76%)이 노후해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IPA는 인천항의 선박 예인 활동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디젤·벙커C유로 운항하는 낡은 예인선을 친환경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LNG로 연료를 바꾸면 디젤보다 질소산화물 90%, 황산화물 100%, 분진 94%, 이산화탄소 24%의 감축 효과가 있다.

IPA는 4월 말 배를 바다에 처음 띄우고 나서, 5월까지 운영선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후 백령호는 시운전을 거쳐 6월 30일에는 인천항에서 상업운항을 시작한다.

IPA는 이번 시범사업을 끝내면 LNG 예인선의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해 다른 노후예인선들의 LNG 전환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국내 최초 친환경 예인선은 인천항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천지역의 해운과 조선산업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출처 : 경기일보 - 1등 유료부수, 경기·인천 대표신문(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