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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LNG 예인선 7월 인천항서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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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LNG 예인선이 건조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제공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예인선이 오는 7월쯤 인천항에 배치된다.

인천항만공사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예인선 ‘송도호’가 5월 진수식과 6월 등록을 마치고, 7월부터 상업운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예인선은 강력한 기관을 가지고 다른 배를 끌어오거나 미는 배를 말한다. 대형 선박들이 항만을 입·출항할때는 예인선들이 돕는다. 이번에 건조된 예인선은 324t 짜리로 91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예인선은 중유를 사용해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지만, LNG 예인선은 친환경적이다. 예인선은 소형선박이지만 대형 선박을 끌거나 밀기 위해 고출력의 힘이 요구된다. 때문에 대기오염물질도 그만큼 많이 배출한다. 

3만t 정도의 선박 1척을 끌 수 있는 5000마력 LNG 예인선의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는 질소산화물 90.2%, 황산화물 100%, 이산화탄소 24.3%, 미세먼지 94%가 저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번에 건조된 LNG 예인선 국산 엔진을 사용하는 등 80% 수준까지 국산 기자재를 사용해 국산 모델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인천항만공사는 2013년 아시아 최초로 260t급 항만안내선인 ‘에코누리호’를 LNG 선박으로 건조,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쾌적한 항만조성사업을 위해 최근 선사들도 친환경적 연료인 LNG 선박 건조를 늘리는 추세”라며 “이번 1호 LNG 예인선 건조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선박들도 LNG로 교체해 인천항의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에는 예인선이 모두 36척 운항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