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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벙커링 신산업 띄운다...가스공사, 차세대 먹거리로 '매출 1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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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 LNG선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LNG 벙커링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신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정부와 한국가스공사가 203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1월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합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하면서 LNG벙커링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4차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르면 천연가스 신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가 LNG 벙커링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인프라는 확충할 계획이다.

LNG 벙커링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해 해상에서 연료를 공급해주는 선박으로 전 세계적으로 디젤선박 규제에 따라 신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LNG선박은 선박용 디젤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80%,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3%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척이 운영되고 있으며 12척이 건조 중이다.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는 이미 LNG연료 선박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LNG 벙커링을 위한 기반설비도 계속 확충되는 등 해양환경규제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30년에는 선박 연료 중 LNG 사용량이 전 세계 약 3000만톤, 국내는 약 140만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에 나섰다. 외항선 벙커링용 LNG에 대한 수입부과금 면제를 추진하고, 또 도시가스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와 직수입자 간 물량교환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근거해 울산(2025년)과 부산(2029년)에 LNG 벙커링 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LNG 추진선 및 LNG 벙커링선 보급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22년까지 총 498억원(국비 150억원·민자 348억원)을 투자해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LNG벙커링 사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LNG 벙커링 136만톤 공급, 매출 1조원 달성 및 미세먼지 1만톤 저감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해와 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을 확보해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선박 연료용 LNG 공급설비를 탑재한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한국엘엔지벙커링(주)’를 설립, 정부의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주)’는 지난 2월 현대중공업과 7500㎥급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 LNG 벙커링 전용선이 본격 도입되면 국내 관련 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이미 지난해 11월 LNG 수송선 시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Ship to Ship)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벙커링 자회사의 STS 운영 노하우 및 기술 안전성을 검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한 STS 방식 벙커링 개시는 물론, 2023년부터 국내 최초 벙커링 전용선을 통한 LNG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LNG 벙커링 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 해양 대기환경 개선, LNG 추진선 발주 증가에 따른 국내 조선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sporbiz.co.kr

출처 : 한스경제_한국스포츠경제(http://www.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