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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뜬다…수소 운송용으로도 활용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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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암모니아를 차세대 선박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수소 운송용으로 암모니아를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8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에 따르면 최근 KRISO는 암모니아 운송선의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이하 AIP) 인증을 영국선급으로부터 획득했다.

이번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AIP 인증은 국내에선 두 번째지만 운전과 제어 개념이 반영된 상세설계 수준(P&ID)으로 개발하고 운전에 대한 안전성 검토(HAZOP)까지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는 설명이다.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은 암모니아 저장탱크에서 엔진까지 연료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엔진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 압력을 높이고 온도를 허용범위 내로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무탄소 연료를 활용한 선박 연료추진 시스템의 개발이 한창이다. IMO는 2025년까지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30% 이상, 2050년까지 7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기존에 선박의 추진 연료로 활용되는 디젤, 벙커씨유 등과 달리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수소와 함께 차세대 선박용 연료로써 주목받고 있다.

중국 최대 조선소그룹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일본 니혼십야드(NSY) 등에서 암모니아 추진 선박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조선 3사도 암모니아 추진 원유운반선(Tanker), 컨테이너선(Container Ship)의 개발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번 AIP 인증으로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확대는 물론 KRISO가 수행 중인 그린수소 관련 연구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린수소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KRISO는 해상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육상에 운송하기 위한 여러 공급체인을 연구 중이며, 그중에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해 수송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면 가압수소뿐만 아니라 액화 수소보다 저장·이송이 쉽다는 특성이 있다. 또 이번에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을 활용해 추진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배출 없이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의 개발은 선박의 무탄소 연료 활용이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는 성과”라며 “하루빨리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의 확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입력 2022-01-08 07:00 곽도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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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뜬다…수소 운송용으로도 활용 가능 - 이투데이 (e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