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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보물섬’ 제주에 제2공항·신항만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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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착공, 제주 신항만 건설 등 제주도 발전 공약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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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제주 서귀포 강정해오름노을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서귀포=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제주 제2공항 착공, 제주 신항만 건설 등 제주도 발전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제주는 대한민국의 보물섬"이라며 제주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목표로 한 8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 항공 수요 분산 및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항공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제2공항 건설과 운영 업무를 주관하고, 제주 제2공항을 중심으로 ▲에어시티 지구 ▲스마트혁신 지구 ▲항공물류 지구 등 제주 특색에 맞는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연간 입도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이미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로, 극심한 혼잡뿐만 아니라 항공 안전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제2공항 건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제주도 동부지역에 새로운 경제축을 형성하여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동력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초대형 크루즈선의 접안이 가능한 제주 신항만 건설도 추진한다. 또 컨테이너 부두 추가 건설, 지능형 물류연계체계 구축, 제주형 혁신물류 배후단지 조성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국제자유도시의 위상에 걸맞도록 항만 물류체계를 고도화하고 환적 물류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크루즈 및 여객 부두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복합해양산업 허브 항만으로 만들고, 배후부지는 문화·관광·레저 중심의 해양관광 클러스터로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모빌리티 전후방 생태계 조성 등 제주형 미래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전기차 분야의 축적된 실증 경험을 토대로 전후방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제주를 미래모빌리티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해글로벌 스탠다드를 이끌고 실효적인 5G 기반 드론 지구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제주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주형 메디컬 푸드·K-뷰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무한자원인 용암해수 활용 다각화를 통한 청정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도 병행한다.

 

제주도에 관광청을 신설해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주 관광 디지털 플랫폼 통합 포털화, 관광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스마트 관광을 구현할 계획이다.

 

제주대학병원의 시설·장비·인력을 확충하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해 공공의료 기능도 강화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제주 서부권 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제주 해녀 문화의 전당 건립 등도 추진한다.

 

제주 4·3 사건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법률·제도·예산 등 다방면의 지원과 가족관계특례조항 신설 등으로 합리적인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희생자와 유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고령 유족 요양시설,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을 지원한다.

 

제주도내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개선,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 신축,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스템 등의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폐기물의 재자원화를 위한 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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