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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항, LNG 이용 선박전력공급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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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항, LNG 이용 선박전력공급시스템 도입

유럽 및 중국 항만 등 도입 위해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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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 2018 09 04 일 화10:47:26

최홍석

 

독일 함부르크항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인 HHLA가 정박 중인 선박에 대한 전력 공급 장치로 LNG 연료 사용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된다.

독일의 HHLA(Hamburger Hafen und Logistik AG)는 하파그로이드(Hapag-Lloyd)를 비롯해 해운 산업 기술 기업인 베커 마린 시스템즈(Becker Marine Systems) 등과 제휴해 연초부터 실증 실험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항만 미세먼지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항만을 입출항 할 때 선박이 배출하는 미세먼지 뿐 아니라 정박 중인 선박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또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정박 중인 선박은 일반적으로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보조기기에 의한 발전에 의해 선내 전력이 주로 공급 되고 있다. 그러나 특히 도시 지역에 가까운 항만에서 선박 연료의 SOx, NOx, PM 등의 배출이 환경 부하의 관점에서 문제로 대두되면서 미국의 일부 항만 등에서는 전기를 이용한 AMP(육상전원공급장치) 등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이번에 함부르크항에서 LNG를 이용한 육상 전기 공급장치를 도입한 터미널은 HHLA CTB(Container Terminal Burchardkai)로 여기에 도입된 육상 전기 공급장치는 베커 마린 시스템즈사의 ‘베커 LNG 파워 플랜트’이다. 공급장치는 40피트형 컨테이너 2개가 들어가는 크기로 LNG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 및 LNG 탱크로 구성된다.

선박이 항만에 접안하면 겐트리 크레인을 이용하여 전력공급장치를 선박의 정해진 위치에 설치하고 이를 연결하여 약 1.5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청정 에너지인 LNG를 사용하고 이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동안 보조기기는 완전 정지 또는 가동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대기 중으로 배출되던 배출가스 등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스템을 개발한 베커 마린 시스템즈사에 따르면 독일 정부의 에너지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 시스템 개발에 수백만 유로의 독일 연방 예산이 지원됐으며 현재 유럽을 비롯해 중국 등 여러 항만과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파그로이드의 Anthony J. Firmin 최고운영책임자는 “함부르크를 본사로 둔 글로벌 기업으로 육상 전원 공급 시스템의 실험을 지원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 시스템은 우리의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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