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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중고선’ 포함해 인천~백령 항로 대채여객 5번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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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선령 만기 '하모니플라워호' 운항중단...대체 카페리선 공모절차 이달 착수cbd1757873061b5ee5e1fb4236024eb6_1668665

[ 경인방송 = 윤종환 기자 ]

 

인천 옹진군은 15일 인천~백령 항로를 운항할 여객선 공모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노선을 운항하던 '하모니플라워호'가 선령(25년) 만기로 내년 5월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그동안 옹진군은 대체여객선 확보를 위해 2020년 2월부터 4차례 여객선 공모를 벌였으나 모두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하모니플라워호'가 선박수리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함에 따라 다급해진 옹진군이 대체여객선 계약 조건을 대폭 완화해 다시 공모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군은 이와 관련 이달 중 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선사선정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객선 선정을 위해 군은 우선 제작 연도와 관계없이 2천톤 이상 카페리선을 인천~백령 항로에 투입하는 선사에 한해 10년간 대출이자·감가상각비 등 최대 1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인천~백령 항로에는 2천71톤급 '하모니플라워호'와 1천600톤급 '코리아프라이드호', 534톤급 '코리아프린센스호' 등 세 척의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습니다. 이중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카페리선은 '하모니플라워호'가 유일합니다. 
 

여기에 코리아프린세스호는 규모가 작아 기상에 따라 결항이 잦고 내년 5월 '하모니플라워호'의 운항이 중단될 경우 차량을 실어나르는 선박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이 노선을 오가는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군은 그동안 수차례 대체여객선 공모를 벌였으나 번번히 무산된 이유가 신규 여객선에만 주어지는 응모기준 때문으로 보고 이 조항을 삭제, 신규 건조 여객선뿐 아니라 중고선박도 응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천톤급 카페리를 신규로 제작할 경우 통상 500억여 원이 들어가나 군의 지원은 제작비에 턱없이 모자라는 120억원에 불과해 사업성 부재로 업계의 외면을 받아왔다는 겁니다.    

 

앞서 군은 인천시가 직접 선박을 건조해 인천교통공사에 위탁 운항토록 하는 '여객선 공영제'를 요청했으나 교통공사도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협의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옹진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사 공모는 인천해수청이 진행하게 된다"며 "지원대상을 확 넓힌 만큼 이번 공모에서는 대체선박이 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입력 2022-11-15 17:23 최종수정 2022-11-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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