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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추자~완도’ 물류 주역…카페리 송림블루오션 운항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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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추자도, 전남 완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다음 달 중순을 끝으로 운항을 종료한다.

10년 이상 누적된 적자가 이유인데, 추자도 수산물을 육지로 보내고, 재활용품을 제주 본섬으로 반출하는 여객선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송림블루오션호 모습. 사진=한일고속 제공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와 완도를 오가며 추자도를 경유하는 정기 여객선인 한일고속의 ‘송림블루오션호’가 다음 달 16일을 끝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한일고속은 이와 관련, 면허청인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과 추자면에 공문을 발송했고, 추자면은 이를 제주특별자치도에 보고했다.

한일고속 관계자는 “해당 노선을 2007년부터 운영하며 현재까지 10년 넘게 적자가 발생해왔다”며 “이용객 편의 등을 위해 최대한 운항을 계속하려고 했지만, 누적된 적자가 너무 커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에서 추자도를 경유해 육지로 가는 선박은 송림블루오션호와 퀸스타2호, 산타모니카호 등 3척이 있다.

2370t급 카페리여객선인 송림블루오션호는 선원 포함 총 245명이 탑승할 수 있고, 화물은 최대 467t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운항은 하루 1회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 하루 평균 탑승객은 50명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용객들이 쾌속선인 퀸스타2호와 산타모니카호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선사 측은 코로나19 엔데믹과 경기 악화 등으로 적재되는 수산물, 건설자재 등 물류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림블루오션호 운항 종료 시 문제가 되는 점은 물류 이동이다. 여객 수송의 경우 퀸스타2호와 산타모니카호 등 두 척의 대체 선박이 있지만, 퀸스타2호는 여객 수송 전용인 데다, 산타모니카호는 화물을 실을 순 있지만 1t 미만의 화물만 가능하다.

1t 이상 적재할 수 있는 송림블루오션호의 운항 종료 소식에 추자 주민들은 수산물 유통, 재활용품 반출 등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지난 13일 제주도와 추자면,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들이 모여 진행한 회의에서도 여객 수송에는 피해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류 이동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운항 종료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제주시, 추자면과 함께 지원 계획 수립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해양수산관리단에서도 해당 노선을 운영할 새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추자도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이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는 만큼 선박 운항 종료 시 발이 묶이는 사태가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