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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교육부 최초 LNG 추진 어업실습선 건조…27일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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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는 부산시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 건조 의뢰한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를 27일 인도한다.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이 교육부 최초로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을 건조해 현장에 투입한다.

경상국립대는 부산시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를 건조하고 최근 인도·명명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인도·명명식은 선박의 건조를 완료해 조선소에서 선주에게 선박을 인도하고 선명을 지어 명명하는 행사다.

 

‘새바다호’는 최종 마무리 작업과 준공 검사 등을 거쳐 27일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에 인도된다.

당초 경상국립대는 실습선으로 ‘새바다호’와 ‘참바다호’ 등 2척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새바다호(999t)는 지난 2001년 건조돼 선령이 20년 넘은 노후선으로 대체가 절실했다.

이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국비 486억 4100만 원을 투입해 대선조선으로부터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을 건조했다.

이번에 건조된 새바다호는 1000t 이상 국내 관공선 가운데 교육부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이다.

 

선박의 환경오염 물질 배출에 대한 규제는 해양수와 해양대기를 주 대상으로 하며, 최근 지역적 범위와 기준이 점차 확대·강화됨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LNG 추진선을 시범적으로 보급했다.

 

이에 앞서 경상국립대는 ‘실습선 건조추진단(단장 김무찬 전 해양과학대학장)’을 구성해, LNG 운용 안전성 확보와 승선 실습 교육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관리해 왔다.

경상국립대 새바다호 규모는 4239t급으로, 전장 95.3m, 형폭 15.4m, 최고 속력 16노트, 승선 인원은 110명이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선박으로, 학생 침실은 만재흘수선(해수면)보다 위쪽에 설치해 사고 발생 시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을 따라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SCR)를 설치했으며, 차세대전자항법체계(e-Navigation)를 통해 선박운항정보가 육상과 실시간 공유되도록 만들어 선박의 안전관리와 해양환경보호를 강화했다.

권순기 총장은 “교육부 최초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이 건조돼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해기사 지정교육기관 최초의 LNG 교육 설비를 이용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