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암모니아·디젤 혼소 선박' 경남 바다 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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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고성군 이케이중공업서 진수식…12월 건조 완료내년 1월부터 안정성 검증 위한 해상 실증 시작등록 2024.11.27 15:55:07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 시스템 선박' 진수식이 27일 고성군 소재 이케이중공업㈜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진수(launching)'는 새로 만든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것을 의미하며, 용골 거치와 함께 중요한 선박 건조공정 중 하나로, 선박 인도 전에 이뤄지는 마무리 단계에 해당한다. 진수식에는 석욱희 경남도 주력산업과장과 허동원 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오미영 서기관, 경남테크노파크 엄정필 조선해양본부장, 규제자유특구사업 참여 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선박 건조를 담당하는 이케이중공업 관계자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선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남도에 감사드린다'면서 "선보공업, stx엔진 등 컨소시엄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다음 세대의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석욱희 경남도 주력산업과장은 "이번 암모니아디젤 혼소 연료 추진 선박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주도하는 해상 탄소중립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친환경 선박 산업을 선도할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유독성 기체인 암모니아를 세계 최초로 선박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시운전과 실증 과정에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진수된 실증 선박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규제자유특구사업(2022년 9월 ~2026년 8월) 일환으로 건조하고 있다. 해양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저탄소·무탄소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과 핵심기자재 해상 실증을 목표로 지난해 1월 재정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선박은 길이 36m, 폭 11m, 깊이 5m, 500t급 규모로, 암모니아와 디젤 연료를 혼소하는 엔진과 암모니아를 공급하는 연료공급장치, 특구 사업을 통해 개발된 배기가스 처리장치, 캐치 시스템 등 각종 기자재가 탑재되어 있다.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사업에는 이케이중공업㈜, 선보공업㈜, stx엔진㈜, 경남테크노파크 등 총 15개의 특구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2023~2024년 2년간 총 316억 원(국비 163억, 도비 109억, 민간 44억)이 투입됐다. 경남도는 오는 12월 실증 선박 건조가 완료되면, 내년 1월부터 약 500시간의 해상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실증을 통해 암모니아 혼소엔진 선박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규제와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선박 초격차 기술개발지원, 제조공정 혁신, 인력양성 등 미래 친환경·스마트 선박 생태계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