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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LNG선 3년치 일감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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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모두 수주량 30척이상 보유
카타르서도 대규모 발주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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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들어 급증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사들은 모두 30척이 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LNG선 건조기간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22년까진 일감이 쌓여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최근 카타르 정부가 대규모 LNG선 발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국내 조선업계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4월 현재기준 LNG선 수주잔고는 대우조선해양이 37척으로 가장 많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3사가 36척, 삼성중공업이 30척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LNG선의 건조기간은 통상 2년반가량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주잔고를 감안하면 적어도 오는 2022년까진 일감 걱정은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기대를 더 하는 건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LNG 처리시설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 입찰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회사는 북부지역 LNG생산 확대를 위해 LNG 처리시설의 설계·조달·시공(EPC) 패키지 입찰 절차에 착수했다. 내년 초 입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는 4개의 액화처리시설과 3개의 하역·배관설비가 포함된 총 7개의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모든 공사 완공 시 연간 총 3120만t을 추가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카타르 처리능력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에서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공사수주를 위해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NG 처리시설 확대와 함께 LNG 운반선 발주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NG 처리시설 예상 공사기간은 48개월이다. 이를 감안하면 LNG선 수요는 2023년 말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의 LNG선 물량이 적지 않아 발주가 늦어진다면 원하는 시기에 선박을 인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출처: http://www.fnnews.com/news/201904281736391274